한은 올해 마지막 금통위서 금리 동결
“종료됐다는 명확한 시그널은 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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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확실한 종료는 아니지만, 종료를 반영해야 할 시장’이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벌써부터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단정짓기도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서 금통위원들의 3개월래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3명의 금통위원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지난 10월 4명 대비 감소한 것으로 통방문에서도 지난 10월까지 등장했던 ‘금리인하 기조’ 문구는 삭제됐다.
임 위원은 “‘금리인하 가능성’이라는 문구가 추가되면서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명확한 시그널을 주진 않았지만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금통위원 수가 감소한 점과 통방문 문구 수정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이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벌써부터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단정짓기도 이르다고 판단한다”면서 “한은 총재도 언급했듯이 최근 경기는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집중된 면이 있으며 IT를 제외하면 1.4%의 성장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은 실질적으로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인식할 것으로 봤다. 그는 “한은이 인하 기대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경기 회복세 그리고 환율 및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하면 시장은 실질적으로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인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융안정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기 전까지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긴 어려우며 단기물 금리 하락여력은 크지 않다”면서 “3·10년 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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