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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완성도 자신" 화웨이, 삼성 ‘두번 접는 스마트폰’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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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트 X7, 출시 보름 만에
    중국 넘어 글로벌 시장 정조준
    전작보다 화면 키우고 무게 줄여
    내달 출시 트라이폴드에 맞불
    양사 글로벌 점유율 정면승부


    파이낸셜뉴스

    화웨이 메이트 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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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화웨이가 신형 폴더블폰 '메이트 X7'을 다음 달 전세계 출시하며 폴더블폰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같은 달 두 번 접는 '갤럭시Z 트라이폴드' 공개를 앞둔 만큼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선두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12월 11일 아랍에미리티(UAE) 두바이에서 메이트 X7 글로벌 출시 이벤트를 개최한다. 지난 25일 중국에 먼저 출시한 이후 약 16일 만에 글로벌 출시다. 과거 '퓨라 80 울트라'는 중국 출시 후 글로벌 출시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된 바 있다. 화웨이는 메이트 X7 글로벌 출시 시차를 줄이며 제품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에 우선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트 X7은 8형 크기의 내부 화면과 6.49형 커버 화면을 탑재했다. 1~120헤르츠(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했다. 초당 화면 갱신 횟수를 의미하는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끊김이 적다.

    메이트 X7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기린 9030'이 탑재된다. 화웨이가 설계한 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가 7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공정에서 제조한 칩셋으로 알려졌다. 메이트 X7 크기는 접었을 때 9.5㎜, 펼쳤을 때 4.5㎜다. 무게는 235g으로, 전작(메이트 X6)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졌지만, 4g이 줄었다.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 5000만화소 잠망경 망원 카메라, 40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 트리플카메라 구조다. 20GB 램과 1테라바이트(TB) 저장용량을 장착해 가장 비싼 콜렉터스 에디션의 경우 1만 7599위안(약 364만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도 12월 2일 갤럭시Z 트라이폴드 공개를 앞두고 있어 양사 기술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올해 35.4%, 화웨이(34.3%)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외부 화면 크기는 6.5형, 내부는 약 10형이다.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7'(8형)보다 더 넓다. 접으면 기존 휴대폰처럼 휴대하다가, 펼치면 태블릿처럼 활용할 수 있다. 외관은 왼쪽 패널과 오른쪽 패널이 각각 안으로 접히는 G자형 듀얼 인폴딩 형태다. 한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우선 출시가 유력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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