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기준 주택 보유 외국인 수 10.2만명
중국 국적 6만명…미국 2만명, 캐나다 5310명
지난 3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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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올해 6월 기준 국내에 주택으로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적이 6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전체 약 10만4000가구 중 5만900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6월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발표했다.
올 6월 기준 국내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소유자수는 10만2477명으로 지난해 말(9만8581명) 대비 약 4%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 6만2087명 ▷미국 2만11명 ▷캐나다 5310명 ▷대만 3070명 ▷호주 167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택 가구수는 10만4065가구로, 수도권에 7만5484가구, 지방에 2만8581가구 분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경기도가 4만794가구(39.2%)로 가장 많았고, 서울 2만4186가구(23.2%), 인천 1만504가구(10.1%), 충남 6455가구(6.2%), 부산 3160가구(3.0%)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인이 전체주택 기준 5만8896가구로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었고, 미국은 2만2455가구, 캐나다 6433가구, 대만 3392가구, 호주 1959가구 등이었다. 주요 국적별 장기체류 외국인수 대비 주택소유 외국인수 비중은 미국 27.0%, 캐나다 24.1%, 호주 21.9%, 대만 17.7%였고, 중국은 7.2%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전체주택 중 공동주택은 9만5150가구로, 아파트가 6만3030가구, 연립·다세대 3만2120가구였다. 단독주택은 8915가구로 나타났다.
1주택자가 9만5717명(93.4%)로 가장 많았고, 2주택자는 5421명(5.3%), 3주택 이상 소유자는 1339명(1.3%)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면적은 올 6월 기준 2억6829만9000㎡로 지난해 말(2억6790만5000㎡) 대비 0.15% 증가했으며, 전체 국토면적의 0.27%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33조997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5%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2016년부터 증가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적별로 미국은 지난해 말(1억4331만2000㎡) 대비 0.2% 감소한 1억4300만8000㎡로,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가장 많은 비중(53.3%)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중국이 2150만5000㎡(8.0%), 유럽이 1893만2000㎡(7.1%), 일본이 1630만9000㎡(6.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6·27 대출규제 이후 ‘내국인 역차별 논란’이 지속되자 정부는 지난 8월 26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23개 시군, 인천 7개 자치구를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방자치단체에 사전에 주택 거래를 허가받은 외국인은 허가일로부터 4개월 내 해당 주택에 입주해야 하고 취득 이후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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