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 ‘2025 미술시장조사(2024년 기준)결과 발표
[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3~6일까지 열린 프리즈 서울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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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내 미술시장이 2024년 한 해 동안 11.2% 감소하며 조정 국면을 이어갔지만, 전체 거래 규모는 여전히 6000억 원대를 지켜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2025 미술시장조사(2024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미술품 거래 규모는 약 6151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술시장조사는 2008년부터 화랑·경매회사·아트페어 등 유통 부문과 미술관·미술은행 등 기반 부문의 판매·운영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올해 역시 숫자는 ‘하강’이지만, 구조는 ‘변화’를 시사한다.
화랑·경매 동반 감소…아트페어만 ‘소폭 플러스’
유통 부문 가운데 화랑의 작품 판매 규모는 33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7% 줄었고, 경매시장은 1204억 원으로 23.4% 감소했다. 반면 아트페어는 31억 원 규모로 17.6% 증가했다.
기반 영역에서도 미술관 구입액은 112억 원으로 32.2% 감소했다. 건축물 미술작품과 미술은행 구입액은 각각 1383억 원, 27.2억 원을 기록했다.
작품 수 기준으로도 감소세가 뚜렷했다. 전체 거래 작품 수는 4만3872점으로 전년보다 16.9% 줄었고, 아트페어는 전년 대비 28.5%나 감소하며 물량 자체가 축소된 모습이다.
2024년 국내 미술시장 주요 유통영역 주요 결과 표.=예술경영지원센터.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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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는 줄었는데…종사자·업체는 늘었다”
역설적으로, 종사자와 업체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주요 미술품 유통 영역 종사자는 총 3670명으로 6% 늘었고, 업체는 997개로 소폭 증가했다.
화랑(2272명), 경매회사(270명)는 인원이 줄었지만, 아트페어 종사자는 1128명으로 32.2% 급증했다.
아트페어 업체 수도 지난해보다 31.7% 증가한 108개로 집계되며, ‘관람·체험 기반’ 유통 구조의 확대를 보여준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국내 미술시장은 6000억 원대 거래 규모를 유지했다”며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성장 구조와 시장 기반의 성숙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미술 서비스업 신고제’가 시장 투명성·안정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2025 미술시장조사’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과 K-ARTMARK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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