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공관장 및 본부장·실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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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외교부는 김창룡 전 경찰청장을 신임 주캄보디아 대사로 임명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청장 출신이 주재국 대사로 발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의 스캠 피해가 확산하면서 정부가 초국가범죄 적극 대응에 나선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사는 경찰대 법학과(4기) 출신으로 1988년 경위로 임관했다. 경찰청 정보1과장, 서울 은평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등을 거쳐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22대 경찰청장을 역임했다.
김 대사는 경찰 재직 당시 2009년 주상파울루 총영사관, 2015년 주미 대사관(워싱턴) 주재관 등 해외 경험도 있어 대사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지난 7월 전임 대사였던 박정욱 대사의 이임 이후 4개월 넘게 공석 상태였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대학생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스캠 범죄 피해가 극심했지만, 제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밖에 외교부는 본부장·실장 인사도 단행했다.
외교전략본부장에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를 임명했다.
실장급인 대변인에 박일 전 주레바논 대사, 공공외교대사에 임상우 주인도 공사, 경제외교조정관에 박종한 개발협력국장, 기후변화대사에 견종호 주밴쿠버 총영사를 발탁했다.
외교부는 박윤주 1차관 임명을 시작으로 ‘기수 파괴’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박 차관은 외무고시 29회로, 전임 김홍균 차관(18회)보다 11기수 후배여서 화제가 됐다. 이번에 차관급인 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연두 본부장 또한 외무고시 25회로 박 차관보다 선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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