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기반 의료 특화 LLM 'Kmed.ai' 공개
의사국시 평균 96.4점 기록…"의료진 보조 기대"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한국어 기반 의료 특화 LLM 'Kmed.ai'를 28일 공개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왼쪽)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메디컬 범용의료인공지능(AGI)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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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서울대병원과 함께 개발한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한국의 의료 산업, 진료 상황, 의료법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의료 소버린 AI(인공지능 주권) 성공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한국어 기반 의료 특화 LLM 'Kmed.ai'를 28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서울대 의학지식 문답세트(SNUH ClinicalQA)를 비롯해 국내 의료법, 각종 진료과 가이드라인 등을 학습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피드백을 통해 한국 의료 산업, 지식, 진료 상황의 맥락을 이해한다.
올해 의사국가고시(KMLE)에서 평균 96.4점이란 점수를 받은 이 모델은 임상 데이터를 이해하고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메디컬 범용의료인공지능(AGI) 행사'에서 의료 특화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구성원 누구나 AI의 도움을 받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의료 특화 에이전트 플랫폼이 문서 작성 보조, 진단 보조를 시작으로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안전성, 정확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한국어 기반 의료 특화 LLM 'Kmed.ai'를 28일 공개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메디컬 범용의료인공지능(AGI) 행사'에서 (왼쪽부터)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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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는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와 서울대병원이 함께 개발한 의료 특화 LLM이 의료진, 환자, 의료기관 모두에게 가장 안전하고 정확해야 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지켜내고 의료진의 효율성,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서울대병원은 지난 3월 디지털 바이오 혁신 포럼을 연 적 있다.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이 의장은 "네이버가 의료 AI 투자에 진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도 당시 발언을 언급하며 "진심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AI 시대에 네이버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산업을 끌고 나갈지 고민 끝에 여기(의료 AI)에 실마리가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네이버는 이 마음에 진심이고 서울대병원과 협력해서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는 혁신을 이뤄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1999년 출발한 네이버는 인터넷, PC, 모바일이라는 큰 물결이 왔을 때 두려움 없이 도전해 메신저, 검색 엔진,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커머스 등으로 기회를 잡고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이제 AI라는 엄청난 파도에 두려워하기보다는 훌륭한 여러분과 함께 과감하게 올라타서 메디컬 AGI, 의료 특화 LLM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 더 큰 시장과 자본력을 가진 기업들과 다른 방식으로 싸워 온 네이버만의 투지, 의료 AI 시대를 맞이하는 네이버의 기본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네이버가 다양성을 지키고 글로벌 디지털 시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젊은 경영진, 기술자들, 서울대병원 연구진분들을 열심히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의료 AI는 국가전략기술로 이번 성과는 한국 의료 소버린 AI 구축의 첫걸음이자 중요한 이정표"라며 "서울대병원은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AI 기반의 지능형병원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의료 AI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도약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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