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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부천)] '결국 못 올라갔지만 잘 싸웠다.' 성남FC에 어울리는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성남은 3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1995와 0-0으로 비겼다. 결과는 무승부지만 규정상 정규 시즌 순위가 높은 부천(3위)이 성남(5위)을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성남의 도전은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감독 연속 경질 속 창단 이래 최악의 시즌을 맞이하면서 최하위에 위치했던 성남은 전경준 감독 아래 똘똘 뭉친 채 시즌을 준비했다. 예년보다 적은 예산 속 스쿼드는 얇아졌지만 전경준식 수비 축구가 완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실점이 눈에 띄게 줄면서 성남은 공격력이 부족해도 승점을 계속 쌓아갔다.
예상을 깨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시즌 막판 5경기에서 5연승을 거두면서 준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비겨도 패하는 서울 이랜드와 준플레이오프에서 1-0 승리를 거둬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기적과 같은 승리에도 이번 시즌 공식전 18골을 터트린 후이즈가 경고누적 결장을 하고 신재원이 햄스트링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빠진 건 치명타였다.
전경준 감독은 후이즈 빈자리를 레안드로에게 맡겼다. 신재원이 빠진 곳은 유주안이 위치했다. 정승용-베니시오-이상민으로 3백을 구성하고 좌우 윙백에 김정환-유주안을 뒀다. 중원엔 사무엘-프레이타스-박수빈이 위치했고 투톱은 레안드로-류준선이 구축했다. 레프트백으로 나서던 정승용이 스토퍼에 위치하면서 바사니를 견제했고 박수빈이 올라가고 사무엘-프레이타스가 내려와 3백을 지원했다. 부천을 상대로 대등한 흐름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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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명단에 들지 못한 후이즈-신재원은 성남 원정석으로 가 응원을 했다. 하프타임 후 후반에 관중석으로 가 메가폰을 든 쪽으로 이동한 뒤 응원가를 부르고 박수를 치면서 응원을 했다. 후이즈-신재원이 오자 성남 원정 팬들 목소리는 더 커졌다. 서울 이랜드전에 이어 부천전에서도 성남 팬들은 원정석을 가득 메웠다.
후이즈-신재원 응원 속에서 성남은 후반 더 밀어붙였다. 이정빈, 박상혁, 김범수, 이재욱, 하정우 등이 연속 투입돼 공격에 힘을 더했다. 성남은 계속 밀어붙였어도 골을 넣지 못했다. 결과는 0-0 무승부, 비겨도 이기는 부천이 승강 플레이오프로 갔다. 성남은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저력을 보여줬다. 선수들도, 팬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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