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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부천)] "승강 플레이오프, 축제의 장 만들겠다."
부천FC1995와 성남FC는 3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0-0으로 비겼다. 결과는 무승부지만 규정상 정규 시즌 순위가 높은 부천(3위)이 성남(5위)을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부천은 전반 조심스러운 운영에 나섰다. 바사니가 막히면서 공격이 풀리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나오는 성남에 고전했다. 후반 성남이 더 공격적으로 나오자 부천은 안정감을 더했다. 후반에 들어온 이의형, 갈레고 등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승강 플레이오프로 올라가는 건 부천이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대견하다. 선수들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동계훈련 시작부터 힘들었다. 전술 변화를 시도했는데 초반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래도 조금씩 발전하면서 3위에 올랐다. 오늘은 경기 템포에서 조금 밀렸다. 다음 승강 플레이오프에는 나아질 것이다"고 총평했다.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붙는다. 이영민 감독은 "FC안양, 수원FC 경기를 지켜봤다. 수원FC는 굉장히 좋은 선수들도 많이 보유한 팀이다. 우리가 도전을 해야 하는 팀이다. K리그1 팀과 경기는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관건이다. 급한 건 수원FC가 될 수있다. 열정은 우리가 앞설 수 있다. 분위기가 크게 좌지우지 할 것이다. 이제부터 수원FC를 분석하면서 잘 준비하겠다. 이제까지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수원FC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FC에 대해 묻자 "전경준 감독은 전술적으로 팀을 잘 만드는 감독이다. 후이즈가 빠지고 신재원이 없어도 우리를 어렵게 할 거라고 생각했다. 미드필더 숫자를 늘렸기에 전술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어려웠다. 성남과 올 시즌 만난 것 중에 오늘이 가장 힘들었다. 후이즈가 있을 때보다 힘들었다. 대처가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고 답헀다.
승강 플레이오프 각오에 대해선 "어떤 점을 개선하기보다 일단 즐기게 만들고 싶다. 큰 무대에서 자기가 가진 실력을 보이도록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위기 싸움이 더 크다고 판단해서 그렇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잘했던 걸 버리고 수비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 우리 선수들이 사실 그런 걸 잘 못한다(웃음). 하던 걸 해야 된다고 느끼는 이유다. 리그를 치르면서 수비적으로 변화를 줬는데 안 될 때가 많았다. 수원FC가 좋은 팀이니까 수비적인 대응부터 고민할 것이지만 무조건 수비만 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부천 팬들이 기다린 승격 기회를 잡았다.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대견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할 수 있게끔 한 건 응원을 해준 팬들이다. 부천 팬들 덕에 여기까지 올라왔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모두가 즐길 수 있게,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 조금 더 신나게 경기를 하고, 신나게 응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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