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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대구)] 김병수 감독은 대구FC 팬들에게 사과했다.
대구FC는 30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에서 FC안양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강등이 확정됐다.
대구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2실점하면서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전 지오바니의 골로 따라갔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세징야의 동점골까지 터졌다. 김강산의 역전골도 나왔는데 VAR 판독 후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11위 제주SK가 승리하면서 대구는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병수 감독은 "결과에 대해 감정이 북받치는 하루다. 오늘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초반에 경직된 부분과 함께 어수선했지만 결국에는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고 그 이후에 좋은 공격하며 득점도 했다. 마지막에 제주의 상황을 체크했을 때 이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총평을 밝혔다.
[김병수 대구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강등을 피하지는 못 했지만 마지막까지 팬들이 응원해주었다.
우리가 표현은 잘 안 했지만 우리 대구 만의 독특한 우정, 우애, 가족애가 있는 것 같다. 모든 분들이 즐거울 때는 진심으로 격려해주시고 안 좋을 때는 진심 어린 채찍질을 해주신다. 그런 점이 인상이 깊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잘 정비해서 내년 승격할 수 있도록 도전하는 것 밖에 없다.
- 전반전 끝나고 선수단에 어떤 말을 했나.
오히려 더 차분하게 진행했다. 골을 실점했지만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 골 넣었으면 최상의 시나리오였지만 그렇지 않아도 2~3골을 넣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더 실점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차분하게 경기했다.
- 팬들이 선수단, 감독을 격려했다.
더 열심히 해야되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셨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늘 감사하다.
- 빠르게 올라가는 게 할 수 있는 일일 것 같다. 선수단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가.
그건 아직은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 구단에서 어떻게 정리가 되고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경기 끝나고 눈물을 많이 흘리셨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멈추질 않는 걸 어떡하나.
- 한 시즌 동안 대구를 지도하면서 가장 떠오르는 순간이 있나.
초반에 우리가 굉장히 부진했다. 부진한 이유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정말 힘들었다. 그 뒤로 우리가 차분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데에 집중했고 어색했던 선수들과의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었다. 바뀌어가는 과정이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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