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장의 로고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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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 월간 점유율을 달성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판매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24.2%로, 월 단위 기준 사상 최고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7 시리즈의 성공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며 “미국·중국·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코로나19 시기 구매자들의 교체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보급형 모델 ‘아이폰16e’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과 신흥시장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아이폰17 시리즈는 출시 후 첫 6주 동안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을 웃돌았다. 주간 트래커 기준으로 미국(11%), 중국(47%), 일본(8%) 등 주요 시장 모두 판매가 늘었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당시 구매자들의 교체 주기와 광군제(11월 11일) 행사 시점이 앞당겨진 효과가 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2025년을 매우 강하게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 4분기 판매량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애플이 2029년까지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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