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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연말 소비 살아나고 금리인하 기대감.. 美 S&P500 3년연속 20% 상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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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증시 12월 랠리 기대감 커져
    AI버블·경기 하방 위험 우려도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S&P500 지수가 3년 연속 연간 20% 상승에 도전하고 있다. 연말 증시는 전통적으로 소비가 집중되면서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12월 랠리' 기대도 커진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요 언론과 금융사들에 따르면, 소비 증가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12월 미국 증시의 상승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인공지능(AI) 거품론, 미국 경기의 하방 위험 등이 상승을 제약할 요인으로 지목되기는 한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올해 16% 상승했다. 12월 한 달 동안 4% 이상 오르면 연간 수익률이 20%를 넘어선다. 올해까지 이 기록을 세울 경우 3년 연속 20%대 수익률을 달성하게 된다. S&P500은 2023년에 24.2%, 2024년에 23.3% 올랐다.

    12월 미국 증시의 상승을 점치는 전망이 올해도 우세하다. 우선 전통적으로 '산타 랠리'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까지 소비가 집중된다. 마스터카드의 소비동향 데이터 서비스인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 소매업체 매출(자동차 제외)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증가율(3.4%)보다 높은 수치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1.7% 늘었고, 온라인 매출은 10.4% 증가했다. 올해 추수감사절 소비가 관세 등의 영향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 밖의 큰 증가다.

    올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연준은 12월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금리선물 기반 지표인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할 확률은 80% 이상으로 추정된다. 다만 AI 거품론은 여전히 복병으로 꼽힌다. 높은 밸류에이션, 과도한 지출, 순환적 자금 조달 구조, 높은 기대감 등은 최근 몇 달간 AI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확대해 왔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prid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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