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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서대문구)] 대구FC 세징야가 강등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아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고 24경기 12도움을 기록했다. 울산 HD 이동경과 도움 수는 같지만, 세징야의 경기 수가 이동경(36경기)보다 적어 도움왕에 올랐다. 다만 세징야는 대구의 다이렉트 강등은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세징야는 팬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세징야는 "시상식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개인적으로는 기쁘다. 개인적인 성과만 봤을 땐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 다만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가 강등됐다. 마음에 불편함이 있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축구가 이런 거다. 우리가 이번에 강등됐어도 차차 안 좋은 것들을 덜어내고 다시 올라올 수 있는 길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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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세징야는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시즌 막바지엔 대구의 반등을 위해 부상을 참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뛰었다. 내가 올해 많은 경기를 놓쳤다. 모든 건 의무팀이랑 이야기가 됐다.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 80%까지는 해보려고 했다. 몇 경기 쉬고 뛰면서 컨디션을 관리했는데 아쉽게 강등됐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물음에 "우리가 강등돼 모든 선수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가지고 있었다. 경기 후에도 할 말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고개를 들고 우리가 틀린 걸 인정하고, 내년엔 분명히 반등할 수 있으니 노력해 보자고 깔끔하게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많은 팀이 강등 후 핵심 선수들이 이적하는 상황을 겪곤 한다. 그러나 세징야는 달랐다. 대구의 강등에도 남아 팀의 승격을 돕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난 대구 소속 선수다. 계약 기간도 2년 남았다. 대구가 날 내쫓지 않는 이상 여기서 무조건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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