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 독주회의 핵심 테마는 ‘말하는 첼로’다. 이강현은 독일 유학 시절 거장 스티븐 이설리스로부터 ‘연주하지 말고, 말을 하고 시를 읊으라’는 가르침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하며, 이번 무대에서 첼로를 통해 슈만과 브람스의 음악 속에 담긴 문학적 선율과 고유한 언어를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첼리스트 이강현은 “세 작곡가의 음악에는 서로를 향한 마음의 흔적이 마치 오래된 편지처럼 담겨 있다”고 설명하며 “관객들에게 기악곡 안에 숨겨진 ‘노래(Lied)’의 정서를 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관객들은 클라라 슈만의 ‘3개의 로망스(Op. 22)’로 시작하여 로베르트 슈만의 ‘환상 소곡집(Op. 73)’과 ‘민요풍의 5개의 소품(Op. 102)’을 지나, 2부에서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번(Op. 38)’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첼로의 음색으로 재해석된 슈만 부부의 로망스와 민속적 생동감, 그리고 브람스 초기 소나타의 중후한 서정성은 낭만주의의 다채로운 표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트 이강현은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독일 뤼벡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실력파다. 중앙음악콩쿠르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특히 2018/2019 시즌, 세계적인 첼리스트 고티에 카푸송과 루이비통 재단이 주최하는 ‘첼로 엑설런스 클래스(Classe d’Excellence de Violoncelle)‘의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어 파리 루이비통 미술관에서 정기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받고 연주하는 등 유럽 현지에서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피아니스트 우용기 또한 2023년 스코틀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연주자다.
권혜연 드로잉더뮤직 대표는 “첼리스트 이강현은 드로잉더뮤직이 지향하는 ’하이엔드(High-end)‘ 즉, 보이지 않는 예술적 가치를 집요하게 탐구하는 연주자”라며 “그가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은 깊이 있는 해석과 낭만적인 음색을 국내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젊은 거장이 빚어낼 밀도 높은 앙상블이 기대되는 이번 공연의 티켓은 전석 3만 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