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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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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시상식] 베스트 11에 6명, 전북 잔치에 '16골' 전진우는 왜 초대받지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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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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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서대문구)] 전진우가 초대받지 못하다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은 다음과 같다. 송범근(전북), 이명재(대전), 야잔(서울), 홍정호(전북), 김문환(대전), 송민규(전북), 김진규(전북), 박진섭(전북), 강상윤(전북), 싸박(수원FC), 이동경(울산)이 이름을 올렸다. 득점왕은 싸박, 도움왕은 세징야(대구)였다. 영플레이어상에는 이승원(강원)이 올랐고 감독상은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MVP는 이동경이 차지했다.

    K리그1을 빛낸 별들의 잔치에 전진우는 초대받지 못했다. 만년 유망주 전진우는 비운의 시기를 뚫고 일어나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무려 16골을 기록하면서 전북 우승 일등공신으로 지목됐다. 전반기 포옛 감독이 자리를 못 잡고 흔들릴 때 전진우 골은 큰 힘이 됐다. 순도 높은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을 때도 전진우가 해결을 해 전북은 승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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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진우는 홍명보호에도 발탁되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쳤던 팀 K리그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럽 진출 이야기도 있었다. 그 와중에도 득점력을 폭발하면서 전북이 선두를 굳히는데 크게 일조했다. 송민규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할 때, 티아고가 결정력 난조를 보일 때, 콤파뇨가 부상에 신음할 때, 선발로 나서 계속 활약한 건 전진우다.

    비록 후반기에 득점력이 전반기만큼 터지지 않았다고 해도 전북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건 사실이다. 기록도 좋다. 하지만 전진우는 시상식에 오지 못했다. 득점왕에선 싸박에 밀렸고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싸박과 이동경에 밀렸다. 전진우는 감독 5표, 주장 2표, 미디어 49표로 환산 점수 16.06점만 받아 3위에 위치했다.

    사실 전진우는 미드필더로 분류돼도 이상하지 않았다. 공격수인 모재현, 문선민이 우측 미드필더 부문에 있고 수상을 한 송민규를 비롯해 김승섭, 윌리안이 좌측 미드필더에 있었다. 전진우가 이 자리에 포함돼도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전진우는 공격수로 구분됐고 싸박-이동경에게 밀렸다.

    베스트 일레븐에 전북 선수만 6명 포함될 정도로, 전북 잔치였는데 전진우는 초대받지 못했다. 운이 없다고 보기엔 아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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