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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물가와 GDP

    11월 소비자물가 2.4%↑…농축수산물·석유류 5%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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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데이터처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고환율에 농축수산·석유류 5%대 상승
    생활물가 16개월 만에 최대폭


    더팩트

    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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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환율 급등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 중반대를 기록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5%대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연초부터 1% 후반~2% 초반대를 오가다 10월(2.4%)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중반을 나타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5.6% 올라 지난해 6월(6.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산물(5.4%), 축산물(5.3%), 수산물(6.8%) 모두 5% 이상 뛰었고, 쌀(18.6%), 귤(26.5%), 사과(21.0%), 돼지고기(5.1%), 국산쇠고기(4.6%), 수입쇠고기(6.8%), 고등어(13.2%), 달걀(7.3%), 망고(8.8%) 등 주요 품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공업제품은 2.3% 상승했다. 초콜릿(16.8%), 빵(6.5%), 커피(15.4%) 등 가공식품이 3.3% 올랐고, 환율 영향으로 석유류는 5.9% 상승해 지난 2월(6.3%)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경유는 10.4%, 휘발유는 5.3% 뛰었다.

    서비스 물가는 2.3% 올랐다. 집세(0.9%)와 공공서비스(1.4%)는 비교적 안정 흐름이었으나 개인서비스는 3.0% 상승했다. 외식은 2.8%, 외식 제외 서비스는 3.1% 올랐으며 보험서비스료(16.3%), 생선회(외식·4.4%), 커피(외식·4.4%)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가스·수도는 0.4% 상승했다. 도시가스(0.3%)와 지역난방비(0.3%)는 소폭 올랐고 전기료는 0.4% 하락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9% 올라 지난해 7월(3.0%)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식품은 3.7%, 비식품은 2.3%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4.1% 오르며 신선어개(7.4%)와 신선과실(11.5%) 상승이 두드러졌다. 신선채소는 4.7% 하락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통계심의관은 "환율 상승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품목은 석유류로 보인다"며 "국제유가는 전년 대비 11.1% 하락했지만 환율이 3.6% 상승했고, 유류세 인하 폭 축소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축수산물도 수입품 가격 상승이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귤 출하시기 지연, 달걀 공급 가격 상승, 고등어는 어획량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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