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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끼어들기, 꼬리물기, 얌체운전 그만"…경찰, 서울 교통안전시설 보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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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수년간 개선되지 못했던 서울 시내 주요 교차로의 교통안전시설 보강에 나섰다. 약 한 달 동안 시민 중심의 교통환경·문화 개선 프로젝트 '서울교통 Re-디자인'을 진행해온 결과다.
    아시아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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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시민으로부터 접수받은 교통 전반의 위험·불편 사항 1258건 중 408건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끼어들기와 교통혼잡이 잦던 성동구 동부간선도로의 내부순환도로 진입 차로를 2개로 늘리고, 진행 방향을 안내하는 컬러 레인을 설치했다. 그 결과 해당 도로의 통행속도가 시간당 44km로 약 29%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량이 많음에도 차량정체를 고려해 횡단보도를 설치하지 못했던 광진구 군자역 교차로 동쪽에는 내년 6월까지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경기도 광역버스의 과속·신호 위반으로 이륜차 운전자가 사망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서대문구 증산교 교차로에는 이달 20일까지 무인단속장비를 추가 설치해 버스전용차로의 양방향을 단속할 예정이다.

    심야시간 폭주로 인한 굉음으로 교통사고 위험과 주민 불편이 심했던 종로구 북악산로에는 이달 31일까지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다. 북악산로 창의문 삼거리에서 북악 팔각정까지 약 2.7km 구간을 감시하는 카메라다.

    경찰은 교통안전시설 등을 보강하는 한편 법규위반행위를 단속하고 교통문화 캠페인도 홍보했다. 경찰은 지난 4주간 출근길 얌체 운전 및 이륜차·PM 인도 주행 등 위반 행위 6713건을 적발하고, 경찰서별로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 캠페인을 80여회 실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을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교통환경·문화를 만든다는 목표로 내년 6월 말까지 진행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모든 제안은 분석을 통해 향후 서울교통의 환경·문화·홍보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정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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