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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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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AI 총괄 존 지아난드레아 내년 초 퇴진…“AI 부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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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존 지아난드레아 /애플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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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인공지능(AI) 사업을 7년간 이끌어온 존 지아난드레아 수석 부사장이 내년 초 물러난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은 1일(현지시각) 애플이 지아난드레아 부사장이 AI 전략 총괄직을 내려놓고 내년 봄 은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후임에는 구글의 AI 조직인 딥마인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AI 담당 부사장으로 일했던 아마르 수브라마냐가 내정됐다.

    지아난드레아가 팀 쿡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였다면, 수브라마냐는 AI 담당 부사장으로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에게 보고하게 된다. 그는 기초 모델, 연구, AI 안전을 담당하는 팀을 이끌 예정이다. 지아난드레아 아래에 있던 다른 팀들은 사비 칸 최고운영책임자(COO) 산하 등으로 이동하게 된다. 외신들은 이를 놓고 애플이 AI 조직을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되던 방식을 버리고 개발 조직과 통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했다.

    지아난드레아 부사장은 고문 자격으로 회사에 남아 인수인계를 도울 계획이다. 지아난드레아는 구글 출신으로 2018년 애플에 합류한 뒤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를 포함해 AI 총괄 책임을 맡아 왔다. 애플은 시리를 개인 맞춤형 AI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출시를 연기한 상태다.

    CNBC는 이번 인사가 애플이 AI 분야에서 경쟁사대비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봤다. 또한 지난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이후 애플의 AI 조직에서 이뤄진 가장 눈에 띄는 개편이라 평가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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