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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연극, 살아있는 무대에 피어나다'…제7회 말모이축제&연극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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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혜 기자]
    문화뉴스

    ‘우리말 연극, 살아있는 무대에 피어나다’…제7회 말모이축제&연극제 성료 /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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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2025년 제7회 말모이축제&연극제가 지난 11월 28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 연극센터에서 폐막 행사를 열고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전문예술단체가 모여 서로 다른 지역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38개 단체와 350여 명의 전문예술인, 그리고 국민관극평가단도 동참해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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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연극, 살아있는 무대에 피어나다’…제7회 말모이축제&연극제 성료 /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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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단체와 작품으로는 경기의 극단 늑대가 '나도향 소설전: 벙어리삼룡이, 물레방아'로 남대문 인근의 서민과 양반의 삶을 담았고, 전라의 극단 수평선은 5·18을 소재로 한 '서울 가는 길', 충청의 극단 청춘좌는 '국희 이야기', 경상의 공연연구소더하다는 위계와 복종의 군상극 '내 고운 벗님', 강원의 인물 드라마, 제주 예술공간오이는 4·3과 제주민의 아픔을 그린 '혀', 공연집단강철무지개는 탈북민의 현실을 다룬 '어느 골목 모퉁이의 단단씨' 등을 무대에 올렸다.

    이 날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부문에 대한 수상도 이어졌다. '우리말 뽐냄 상' 작가·각색 부문은 경기 말씨를 잘 살린 극단 늑대의 박성민 대표가 받았고, 연출상은 이북 소재 작품을 연출한 김윤주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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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연극, 살아있는 무대에 피어나다’…제7회 말모이축제&연극제 성료 /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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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빛냄 상' 연기상 부문은 제주 방언을 표현한 '혀'의 김경미 배우가 선정됐다. 관객이 뽑은 인기작 상인 '우리말 모둠상'은 충청권 작품인 극단 청춘좌(대표 황인자)에게 돌아갔다.

    최고상인 '우리말 지킴이 상'은 제주지역의 아픔과 언어를 무대에 담은 예술공간오이의 '혀'가 수상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자순 말모이축제 위원장은 "2026년 8회부터는 '말모이신춘문예'를 신설해, 전국의 말씨와 지역 소재를 더욱 다채롭게 다루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축제 측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사가 앞으로도 한층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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