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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글로벌 협력 화두’ 美 선박전시회에 한화 필리조선소 대표·韓업체 참석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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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2025 국제워크보트쇼’ 개막

    글로벌 조선 파트너십 논의

    국내 해양기자재업체도 참가

    헤럴드경제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대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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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미국이 쇠락한 자국 조선업 재건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국제 파트너십 논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 주요 행사에서도 이런 내용을 주요 의제로 다루며,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 재건)’에 동참한 한국 기업도 관련 세션과 전시에 참여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 워크보트쇼(International WorkBoat Show)’에서는 ‘해양 협력 : 글로벌 조선 파트너십을 통한 해군력 강화’를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해당 세션에는 한화 필리조선소의 데이비드 김 대표가 패널로 참여한다.

    최근 한국과 미국이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 협력에 나선 가운데, 마스가의 주역인 한화 필리조선소가 관련 논의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대표 외에 캐나다 조선사 데이비 디펜스(Davie Defense)의 카이 스쿠발라 최고경영자(CEO) 등도 세션에 함께 한다.

    워크보트 박람회는 북미 최대의 작업·상업선박(Workboat) 전문 전시회다. 예인선·공급선·여객선·어선·운송선 등 상업용 선박, 수리·유지보수 솔루션, 해양 장비 부품 등이 전시되며, 올해도 1000여개 전시 부스가 꾸려지고 1만3000명 이상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내 노후 선박 교체 수요와 해양 인프라 개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실제로 현지 조선사, 기자재 바이어가 집결하는 만큼 국내 조선·해양 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최적의 장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행사에는 전시 부스 외에도 시장 전망과 현안을 다루는 컨퍼런스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조선소 인력 부족, 해양안전 규제 변화, 친환경 추진체계 전환, 자율운항 기술 도입 등 미국 해양산업의 구조적 과제가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진다. 특히 조선 능력 확충과 해군·해안경비대 수요 변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내 조선업 재활성화 정책과 관련된 세션이 올해 대폭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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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워크보트쇼 현장 모습. [국제워크보트쇼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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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미국 조선소들이 기술 확보, 비용 절감, 생산능력 강화 등을 위해 해외 조선소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 해군·해안경비대·상업선의 동시 교체 수요가 발생하며 조선 물량이 증가했지만, 조선 인력·시설 부족으로 대응에 한계가 생긴 점 등이 논의 배경으로 보인다.

    또한 합작투자·기술 이전·공동 생산 등 다양한 협력 사례가 소개되며, 자국 건조 요건을 규정한 ‘존스법(Jones Act)’ 체계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이 국내 조선소 역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공급망과 협력하는 방식이 행사 프로그램 전반에서 언급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워크보트쇼에는 공동 홍보부스와 수출상담 라운지로 구성된 ‘한국관’도 처음 조성되며, 국내 해양기자재 업체 10여곳이 공동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상업선·작업선 시장은 노후 선박 교체, 친환경 장비 수요 확대,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이 지속되는 분야다. 이에 한국 기자재 업체들이 북미 시장과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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