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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스마트폰 소식

    “이러면 다들 아이폰 산다?” 애플 ‘초유의’ 등장…삼성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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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서울 성수서 국내 최초 ‘게임 쇼케이스’
    엔씨·넷마블·컴투스·데브시스터즈 신작 시연
    A19·M5칩, 베이버 챔퍼로 게임 구현 최적
    ‘애플 게임스’ 앱 기능으로 게임 생태계 확장

    헤럴드경제

    아이폰 모델로 활동한 에스파 [에스파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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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모바일 기기 중 가장 고급 성능으로 ‘아이온2’를 즐길 수 있는 기기는 ‘아이폰17 프로’입니다.” (백승욱 엔씨소프트 최고사업책임자(CBO))

    애플이 국내 최초로 ‘게임 쇼케이스(Games Showcase)’를 개최했다.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애플의 신형 기기를 활용한 게임 경험을 선보여 애플의 기술력을 알리겠단 취지다. 게임 분야에서 애플 기기의 활용성을 강조하면서 아이폰을 비롯한 제품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애플은 서울 성동구에 있는 스테이지 엑스 성수 도원에서 게임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엔씨소프트, 데브시스터즈, 컴투스, 넷마블,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사의 사업 관계자가 참석해 애플 기기로 자사 신작 혹은 미공개 게임을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백승욱 엔씨소프트 CBO는 “현재 아이폰17 프로에 탑재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기술력이 벤치마크 상 최고 사양인 만큼, 아이온2의 그래픽이 더 부드럽게 구현될뿐더러 발열 또한 적다”며 “PC 게임의 게임성을 모바일에서 잘 구현하는 것이 현재 엔씨소프트의 목표인데, 아이온2를 계기로 이를 잘 풀어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11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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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모바일 버전을 아이폰17에서 시연하고 있는 모습 [차민주 기자/@ch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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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아이온2를 모바일로 즐기는 이용자 중 절반은 애플 이용자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백 CBO는 “현재 아이온2 이용자 중 모바일 비중은 대략 20% 수준인데, 이중 절반이 애플 이용자로 보인다”며 “애플 이용자의 게임 몰입도가 좀 더 높다”고 했다.

    애플 기기의 고사양 덕에 게임 개발 과정이 간소해졌다는 언급도 나왔다. 컴투스의 미공개 신작 ‘도원암귀’를 제작하고 있는 이동원 컴투스 프로듀서(PD)는 “유니티·언리얼 등 고급 게임 엔진을 바탕으로 개발한 게임은 애플 기기에서 가장 잘 구동된다”며 “애플 기기에 탑재되는 게임은 하드웨어 사양에 맞게 게임 소프트웨어를 손질하는 최적화 과정이 줄어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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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애플이 국내 최초로 개최한 ‘애플 게임 쇼케이스’ 현장 전경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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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17 시리즈는 애플의 최고 사양 모바일AP ‘A19 프로’를 탑재한 신형으로, 고성능 콘솔급 그래픽을 충분히 구현해 낸다. 아울러 ‘베이퍼 챔버’ 시스템으로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때 나타나는 발열을 줄였다. 베이퍼 챔버는 증기 소량의 액체가 들어있는 밀폐 금속 구조로, 열을 빠르게 이동시켜 칩셋의 온도를 낮추는 기능이다.

    애플에 따르면 이 같은 기능으로 아이폰17 시리즈는 전작 대비 40% 향상된 성능을 갖췄다.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프로도 게임 생태계에 방점을 찍고 기술력을 끌어올린 제품이다. 두 제품에는 애플의 차세대 칩셋 ‘M5’가 탑재됐다. M5는 높은 연산 처리와 그래픽 성능을 소화하도록 설계돼, 고사양 게임 환경에서도 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애플은 전 칩셋인 M4과 대비해 최대 1.6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5)에서 공개한 ‘애플 게임즈’ 앱을 소개했다. 애플 게임즈는 ‘도전하기’ 카테고리를 통해 각종 게임의 도전 과제를 친구와 함께 진행하고, 순위를 알아보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주부터 해당 카테고리에 올해 상반기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과제를 연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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