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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물가와 GDP

    고환율이 끌어올린 소비자물가...두 달 연속 2.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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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고환율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4% 올라 석 달째 2%대 상승률이 이어졌습니다.

    환율과 민감하게 연동된 석유류와 수입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물가가 석 달째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1.7%로 떨어졌던 물가는 9월 2.1%로 오른 뒤 3개월 연속 2%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9% 올라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환율 변동에 민감한 석유류 물가가 5.9% 뛰며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경유는 10.4%, 휘발유는 5.3% 오르며 상승 폭이 컸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 데다 고환율 요인까지 반영되며 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환율 같은 경우 전년동월대비 4.6% 상승했고, 또 하나는 최근 들어 그러니까 작년 11월하고 금년 11월 비교했을 때 정부의 유류세 인하율 축소 그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지난달 5.6% 뛰며 전체 물가를 0.42% 포인트 끌어 올렸습니다.

    쌀이 18.6%, 귤은 26.5% 상승했습니다.

    갈치와 고등어도 환율 영향으로 수입산 가격이 오르며 10%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먹거리와 석유류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품목별 가격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변동 요인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물가가 민생 안정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각오로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먹거리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할당관세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행위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 중반의 상승률을 보이고 생활물가도 높아진 만큼 향후 물가 상황을 경계심을 갖고 점검하겠다며 높아진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 : 신소정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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