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장동혁 취임 100일…비상계엄 1주기에도 사과 없을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00일 기자간담회도 없이 '전략적 침묵'

    재선의원 모임 등 당내 사과 요구 봇물

    한동훈도 계엄 1주기 국회서 기자회견 진행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비상계엄 1주기인 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전략적 침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재선 의원 모임 등 개별 의원 차원에서 사과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장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없이 통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계엄 1주기에 대한 사과 메시지도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당내에서는 지도부 차원에서 과거와의 단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대안과 책임’은 비상계엄 1주기에 맞춰 “집권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비상 계엄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준비하며 당내 동참 의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장 대표의 침묵과는 별개로 같은 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안과 책임’에는 권영진·박정하·배준영·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최형두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장 대표 면전에서 과거와의 단절을 요구하는 발언이 나왔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12·3 비상계엄은 계몽이 아니라 악몽이었다”며 “많은 지지자들이 슬픔과 절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몇몇은 우리 안에 배신자를 만들어 목을 매달려고 한다”며 당의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장 대표와 별개로 개별 의원들의 ‘사과 독자행동’도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민의 삶은 작년 12월 3일을 계기로 완전히 무너졌음에도 정치는 여의도 안에서 혐오와 분노만 재생산했다. 이 점에서 저 또한 부족했다.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내에서 사과를 포함해 과거와의 단절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인사는 재선 의원 모임 외에도 김용태·김재섭·진종오·배현진·우재준·한지아 의원 등이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도 같은 날 오후 비상계엄 1주기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한 전 대표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는 1년 전 계엄 해제를 위해 시민들, 국민의힘 동료들과 함께 국회로 들어갔던 국회 도서관 쪽문(국회 내부)에서 12월 3일 13시 30분에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