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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절터 지하 조사 본격화…국가유산청·불교문화유산연구소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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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중요 폐사지 GPR탐사·공동학술조사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천 갈항사지 GPR탐사 시범조사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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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지하투과레이더(GPR)기술을 활용한 전국 폐사지(廢寺址)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불교문화유산연구소가 중요 폐사지의 지하 정보를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공동탐사 협약을 체결,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과학 기술 기반 조사와에 착수한다.

    양측은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전법회관에서 ‘전국 중요 폐사지 GPR 탐사 공동학술조사’를 위한 업무약정(MOU)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폐사지는 우리 불교문화의 전개 과정을 이해하는 핵심 문화유산이지만, 상당수가 장기간 방치되거나 개발 위협에 노출돼 보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역할을 분담하고 보다 효율적인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약정은 ▲전국 중요 폐사지 지하물리탐사(GPR) 공동 추진 ▲탐사 결과 보고서 및 간행물 공동 발간 ▲기술·자료·성과 공유 ▲불교문화유산 보존·활용을 위한 학술행사 및 홍보 협력 등을 골자로 한다.

    GPR 탐사는 지하로 레이더파를 쏘아 반사된 파의 반사시간과 진폭을 분석하고 지하 구조를 파악하는 지하물리탐사 방법이다. 문화유산 조사·연구 분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다.

    연구원은 중요 폐사지에서 GPR 탐사를 실시해 지하 유적의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이를 토대로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유적 정보 확보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보존 정책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 학술대회 개최, 자료 발간 등 지속 가능한 연구 협력을 통해 그 성과를 전시·교육 콘텐츠로 확대해 국민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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