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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내란특검, '김건희 수사 청탁 의혹' 박성재 前 법무장관 내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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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

    뉴스1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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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정윤미 송송이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오는 4일 출석을 통보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는 4일 오후 박 전 장관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 전 장관은 김건희 여사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을 받는다.

    앞서 특검팀은 최근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지난해 5월 5일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검찰 수사와 인사에 관한 내용을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보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김 여사는 직접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어 가나'라고 묻고 김혜경 여사와 김정숙 여사의 수사가 미진한 이유를 묻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김 여사 명품백 수사 전담팀 구성을 지시한 이후여서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부당한 청탁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국장의 보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여사 텔레그램 메시지에 대한 박 전 장관의 답변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 측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은 건 맞지만 본인 업무가 아니라 답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동기 중 하나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뿐 아니라 김 여사와도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보고 있는 만큼 추가 조사를 통해 이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가담했다는 혐의로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으나 모두 기각됐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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