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 조합원 절반 참여 예상… 태화강역 등 영향권
전국철도노동조합 강철 위원장과 노조원 등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강대로 서울역 광장에서 가진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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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교섭 핵심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전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함에 따라 울산 지역 철도 이용객들도 불편이 예상된다.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부산지방본부 조합원의 절반가량이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3일 철도노조 부산본부에 따르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부산지방본부 소속 조합원 약 4000명 가운데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제외한 절반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울산역, 태화강역, 덕하차량정비사업소 등 울산 지역 조합원 250여 명도 포함돼 있다.
노조는 지난달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노조 측은 △현재 기본급 80% 수준인 성과급의 정상화 △KTX·SRT 고속철도 통합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 등 정부가 과거 당·정 협의를 통해 논의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하면 열차 운행 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작년 12월에도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1주일간 총파업했다. 당시 울산 지역에서는 KTX·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운행이 줄어 동해선 일부 구간에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작년 파업 당시 태화강역에 정차하는 일반 열차는 하루 평균 30회에서 18회로, 광역 전철은 평소 104회에서 70회 수준으로 줄었었다.
어용수 철도노조 부산본부 교육선전국장은 "임금 교섭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하고 즉각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열차 운행률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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