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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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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르엘 국평 48억에 팔렸다…잠래아와 신고가 경쟁[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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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대장으로 떠오르는 잠실 르엘 ·래미안아이파크

    잠래아는 국평 입주권 41억원에 팔려

    신축 품귀·양도세 등 영향으로 고공행진

    입주를 앞둔 잠실 르엘 국민평형(국평) 입주권이 48억원에 팔렸다. '잠실 대장아파트' 자리를 놓고 바로 인근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와 신고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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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르엘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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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잠실 르엘 전용 84㎡ 입주권(25층)이 지난 2일 48억원에 계약됐다. 동일 평형 저층 매물이 지난달 3일 40억원에 팔렸고 약 한 달 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저층 기준 잠실 르엘 국평 호가는 45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전용 59㎡ 입주권은 32억원과 33억원에 각각 거래가 체결됐다. 잠실 르엘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입주자 사전점검을 마쳤고 내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잠실 르엘은 인근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보다 1억원가량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12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래미안아이파크는 두 달여간 5건의 입주권 거래가 체결됐다. 지난달 전용 84㎡ 입주권이 41억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썼다. 59㎡ 입주권은 31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의 호가는 84㎡ 기준 41억~45억원대, 26평 기준 33억~34억원대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잠실주공5단지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향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에 신축 아파트와 맞먹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전용 82㎡는 45억55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같은 달 1일 전용 76㎡는 41억7700만원에 팔렸다. 전용 76㎡ 호가는 40억~43억원대, 82㎡의 경우 45억50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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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단지 전경. 삼성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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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전반적인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송파구의 가격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1월 4주(11월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27%를 기록하며 43주 연속 올랐다. 그중에서도 송파구는 0.95% 상승했다. 지난달 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 달간 토지거래허가건수를 보면 송파구에서 주거용으로 허가를 받은 건수는 558건으로 서초구(353건), 강남구(272건)보다 200건 이상 많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잠실주공5단지 국평 가격이 40억원을 오가고 있는 데다, 잠실 르엘 등의 신축 입주권은 양도소득세가 높아 집값을 높게 부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잠실 르엘은 잠실과 인접한 신축 단지라는 상징성이 있고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두 단지가 대장 아파트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며 "잠실 신축 아파트들도 반포와 가격 키 맞추기를 하고 있어 향후에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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