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주관 '의료 서비스 연속성 성숙도 모델' 평가에서 세계 최초로 6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 과정에서 핵심 기능으로 꼽힌 삼성서울병원 직원이 파트너즈 포털을 이용해 진료협력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사진=삼성서울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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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의료 서비스 연속성 성숙도 모델(CCMM)' 6단계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CCMM은 병원과 병원, 병원과 환자 사이에 진료 정보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오가는 '전용 고속도로'가 잘 구축됐는지 평가하는 지표다. 환자가 필요할 때 끊김 없이 진료를 받는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지난달 심사에서 HIMSS 측은 삼성서울병원과 협력 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 회송·추적 관리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삼성서울유외과, 참든든내과, 서울삼성내과 등 지역 협력 기관도 참여했다.
심사단은 삼성서울병원 파트너즈 포털, 진료정보교류시스템(HIE), 심사평가원중계시스템(HIRA) 등을 활용해 삼성서울병원이 1·2차 의료기관과 양방향으로 안정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환자의 진료 전·후 여정을 관리하는 '포괄적 환자보고시스템(PRISM)', 연속혈당측정기와 스마트워치의 심박·수면 데이터가 환자 스마트폰을 거쳐 병원 전자의무기록(EMR)로 직접 연동되는 기술 등도 호평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CCMM 인증이 디지털 의료 생태계 완성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22년 의료 정보기술(IT) 인프라표준 인증 'INFRAM'을 시작으로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인증 'EMRAM', 디지털 영상 진료 시스템 인증 'DIAM', 의료 데이터 분석 시스템 인증 'AMAM' 등을 차례로 획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진료 의뢰와 회송, 협력을 맡은 파트너즈센터이 의료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의뢰·회송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공유하며 의료 생태계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이풍렬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CCMM 6단계 인증으로 단순 기술력 검증을 넘어, 실제 환자가 병원 안팎에서 끊김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더 나은 환자 경험과 의료 연속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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