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절반가량 파업 동참 예상…돌봄·유치원 방과후 대부분 정상
학교 급식·돌봄 업무 등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4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 ⓒ News1 김기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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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급식 조리원 등 대전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4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관내 학교 3분의 1가량이 급식 차질을 빚은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체 학교 325교 중 141교에서 파업에 동참, 이 중 92개 학교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실제 파업 규모는 이를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파업에는 대전 전체 교육공무직 5417명 중 642명이 참여, 영양사 및 급식 조리원이 462명으로 가장 많고 돌봄(늘봄) 전담사 25명,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52명, 기타 52명 등이파엄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학교 급식을 제외한 분야에서의 대규모 혼란은 피한 분위기다. 파업에도 초등 늘봄교실은 151교 전체, 유치원 방과후교실은 94교 중 89교가 정상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부 축소 운영할 수 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교육청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학교급식 및 늘봄학교 운영, 유치원 방과후 교육과정 등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 점검해 빠르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또 파업으로 학생들에게 제공된 빵과 우유, 김밥 등 완성품에 대한 위생 및 안전관리에 나서는 등 대비했다.
총파업이 하루 단기간에 그쳐 향후 대규모 급식·돌봄 공백은 없겠으나, 노조가 부분 파업을 지속할 예정이어서 일부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전 학비노조는 지난 10월부터 간부진을 필두로 한 부분 파업을 지속, 최대 13개 학교가 제대로 된 급식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에 더해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돌봄 공백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총파입 이후 유치원 방과후전담사 조합원 180여명 중 약 100명이 무기한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급식 파업 규모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교육청이 사태 해결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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