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상간남 소송' 아내 "내 잘못? 인정하지 않아…남편만 바뀌었으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맞소송 아내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맞소송' 아내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정신과 전문의가 당황했다.

    4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65화에서는 맞소송 부부가 정신과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담에 나선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는 아내에게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아내는 "남편이 잘 맞춰주고 잘하면 싸울 일이 없다"고 답했다.

    아내에게 '남편이 잘한다'는 의미는 남편의 '절대적인 복종'을 의미했다.

    이 전문의가 "잘한다는 것이 어떤 거냐"고 묻자 아내는 "대들지 않는 것"이라며 "남편이 자주 대든다. 아마 캠프를 해도 이혼하게 될 것 같다"고 확신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주는 느낌이 전혀 없다. 부부면 서로 보살펴주고 사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편은 저를 사랑한다면서 바람을 피웠다"고 덧붙였다.

    이때 이 전문의는 남편의 첫 외도 이후 다른 남자를 만나 동거를 했던 아내의 잘못을 꼬집으며 "둘 다 잘못 아니냐"고 따졌다.

    하지만 아내는 "둘 다 잘못이긴 하나 남편이 먼저 바람피우지 않았으면 나도 최대한 매너를 지켰다"며 남편의 외도가 먼저임을 주장했다.

    머니투데이

    정신과 상담을 맞는 맞소송 아내.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전문의는 "선후관계를 따지면 현재를 못 본다. 서로가 같이 바뀌어야 한다"고 타일렀지만, 아내는 "나는 바뀌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전문의가 "남편이 바뀌기를 원하냐"는 질문에 아내는 당당하게 "네"라고 대답했다.

    이 전문의는 "일방적이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평하지 않다. 남편이 바뀌지 않으면 이혼한다는 식이다. 이건 일종의 강요다. 아내가 하는 말은 양쪽의 화살"이라고 진단했다.

    아내는 "인정하지 않는다. 내가 12년 동안 힘들었던 것들이 있다. 남편과 동등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맞소송 부부는 현재 아내가 남편이 상간남 소송을, 또 아내가 두 번째 상간녀 소송을 각각 진행 중이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