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2026년 한국·미국·중국 3개 법인의 고른 매출 성장에 기반해 상장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제시하고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코스메카코리아의 주요 투자 포인트로 한국 법인의 인디 고객사 기반 수주와 매출 스케일업을 꼽으며 "시가총액 1조원으로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전경. [사진=코스메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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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의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190억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1016억원으로 예상된다. 한국·미국·중국 법인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면서 연결 실적이 상장 후 최고치를 새로 쓸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북미에서 고성장 중인 2개 인디 브랜드의 합산 매출 비중이 최근 2년간 10%를 훌쩍 웃도는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브랜드의 클렌징 오일·쿠션 등은 K-뷰티 대표 품목이자 코스메카코리아의 주력 생산 품목으로, 틱톡·유튜브 등 바이럴 마케팅을 타고 필링 샷, 젤리 미스트처럼 특이 제형 제품이 히트하면서 한국 법인의 평균 단가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법인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유달리 부진했던 중국 법인은 영업망 재정비를 통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미국 법인 역시 안정적인 고객사 물량에 기반한 미국 인디 브랜드 일반의약품(OTC) 매출 향상, 분기별 변동성 축소로 과거 대비 실적 가시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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