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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美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왜 佛 누벨바그에 빠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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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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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리차드 링클레이터가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인 누벨바그(nouvelle vague : 195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젊은 영화인을 중심으로 일어난 영화 운동. 기존의 영화 작법을 타파하고 즉흥 연출, 장면의 비약적 전개, 대담한 묘사 따위의 수법을 시도했다) 시대를 조명하는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 '누벨바그'는 1959년 파리, 젊은 비평가 장 뤽 고다르가 올해 최악의 영화이자 세기의 데뷔작이 될 '네 멋대로 해라'를 찍는 미친 모험의 시간으로 점프하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시네마 매직.

    '비포 선라이즈'(1995)부터 '비포 선셋'(2004), '비포 미드나잇'(2013)에 이르기까지 무려 18년에 걸친 로맨스 '비포' 시리즈와 12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완성된 비범한 프로젝트 '보이후드'(2014)로 전 세계가 사랑하는 감독으로 거듭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으로 제7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11분에 달하는 기립박수와 더불어 전 세계 유수 매체의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네 멋대로 해라'라는 작품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장 뤽 고다르가 비평가로 소속되었던 프랑스의 권위 있는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2025년 올해의 영화 TOP10에 선정된 것은 물론 롤링 스톤의 2025년 올해의 영화에도 올랐다.

    '누벨바그'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스스로 "때가 왔다. 더 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다."라는 확신과 애정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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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영화 소개 영상에서 링클레이터 감독은 "이 영화는 1959년, 장 뤽 고다르가 '네 멋대로 해라'를 만들던 때로 여러분을 데려갑니다. '영화'에 혁명을 일으키고 수많은 다음 세대의 감독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입니다. 저도 그중 한 사람입니다. 저희는 이 영화가 1959년에 만들어진 것처럼 느껴지길 바랐고, 누벨바그의 스타일과 느낌, 그들이 '영화' 자체를 바꾸어 놓은 혁명적 순간을 재현하려고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누벨바그'를 작업했던 흥분과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첫 영화를 만들 때의 짜릿함과 공포에 대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웃겨요. 즐겁게 관람해 주세요."라는 설명으로 자유로움으로 들끓었던 1959년의 파리, 그리고 누벨바그의 중심에 선 장 뤽 고다르의 혁명적인 데뷔작 탄생기를 기다리게 했다.

    4:3 흑백 셀룰로이드 화면으로 스크린에 펼쳐지는 '누벨바그'는 누벨바그를 경험한 적 없는 이들에게도, 장 뤽 고다르와 '네 멋대로 해라'를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에게도 어떤 작품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시네마 그 자체의 낭만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누벨바그'는 12월 31일(수) 전국 메가박스와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 영화, 보고 나면 생각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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