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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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 안팎 오른 403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1포인트(0.12%) 내린 4023.50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장 초반 낙폭이 커지는가 싶었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자 지수도 반등했다. 기관도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현대차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비교적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다소 엇갈렸다. 지난 11월 기업 감원 계획(CG&C)은 7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4% 급증해 약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19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이자 시장 예상치를 약 3만건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고용 상황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랐다. 고용 상황이 양호하다면 연준이 추가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 명분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이번 수치가 추수감사절 주간의 계절 조정 영향으로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의견이 우세한 분위기다. 씨티그룹은 이날 발표한 투자 노트에서 “이번 주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의 감소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향후 몇 주 안에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지수는 920선으로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 시작 직후 하락 전환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3.66%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는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2%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1원 내린 1474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은 기자(xbooklead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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