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16세기 베니스에서 분열된 한국 사회를 본다…연극 '베니스의 상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셰익스피어 희곡, 현대적으로 재해석

    뉴시스

    연극 '베니스의 상인' 포스터. (극단 뜬, 구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극단 뜬, 구름이 연극 '베니스의 상인'을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북구 여행자극장에서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16세기 베니스를 배경으로 상인 안토니오가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는 원작 이야기에서 특권과 차별, 정체성의 문제를 끄집어내 오늘날 '분열된 대한민국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함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또한 여성 캐릭터인 포셔와 제시카의 서사를 병치해 특권과 개척이라는 두 축으로 현대적 해석을 시도한다.

    특권에 갇혀 안락한 삶을 누리는 포셔와 사회와 맞서 싸우며 개척의 길을 나선 제시카는 대조적으로 그려진다. 포셔는 가부장제 질서 속에 기득권의 자리를 확인하게 되고, 제시카는 질서를 거스른 대가로 베니스 사회가 외면하는 영원한 타자로 남는다.

    극단 뜬, 구름은 "이번 작품은 이념·지역·성별·인종·종교의 차이를 통해 인간을 경계 짓고 타자화를 반복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고찰한다"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