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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사막에 침대만 덩그러니…1박 6만원 ‘지붕없는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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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여행 인플루언서 존니 디줄리어스가 요르단 와디럼 사막 한가운데서 1박 약 6만원에 숙박한 ‘지붕 없는 침대 숙소’ 후기를 공개해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Jonny Dzulu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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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단 와디럼 사막 한복판에서 여행 인플루언서가 ‘지붕 없는 숙소’에 머문 후기를 공개하며 국내외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 위에 침대 하나만 놓인 독특한 구조와 1박 6만원대의 가격이 맞물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여행 인플루언서 존니 디줄리어스(Jonny Dzululis)는 SNS에 와디럼 사막에서 머문 이색 숙소 영상을 올렸다. 그는 약 6만원을 내고 예약했지만, 막상 도착해 본 숙소는 낮은 담으로 둘러싸인 공간 안에 흰 침구의 침대 한 개만 놓여 있을 뿐이었다. 존니는 “세상에서 가장 미친 숙소(the craziest hotel in the world)”라고 표현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에는 숙소 주변에 다른 객실들이 줄지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로 그 공간에는 오로지 자신이 묵을 침대 하나만 존재했다. 이는 사막의 별빛과 고요함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혼자 누릴 수 있는 극도의 프라이버시 공간인 셈이다.

    숙소는 지붕은 없지만,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필수 시설은 갖추고 있었다. 투숙객은 저녁 식사를 제공받으며, 별도의 지정된 공간에서 화장실 및 샤워 시설, 인터넷 접속까지 가능해 최소한의 편의성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역… ‘전갈 걱정’에도 안전 관리 철저
    동아일보

    사진=@Jonny Dzulu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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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디럼 사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보호 지역으로, 사막 트레킹과 캠핑 명소로 유명하다. 해당 숙소 운영업체는 예약자에게만 정확한 위치를 안내하며 외부인의 접근을 통제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또 지붕 있는 동굴형 숙소, 버블 텐트 등 다양한 형태의 이색 숙소도 함께 운영 중이다.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AI가 만든 배경 같다”, “전갈이나 하이에나는 안 나오나?”, “별 보며 자는 건 낭만 그 자체” 등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극도의 고요함 속에서 사막의 밤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가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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