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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日 대신 中으로…관영매체, 겨울 관광 ‘中 국내 대안’ 집중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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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들어 중국~일본 정기 항공편 40% 이상 취소"

    中정부 '빙설경제' 지원 속 주요 스키장 시즌 초반 판매량 호조

    뉴스1

    일본 도쿄 긴자의 쇼핑가에서 17일(현지시간) 중국인 관광객이 도로를 건너고 있다. 2025.11.17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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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이 자국민에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중국 여행이 '일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관영 매체가 겨울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중국 국내 여행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빙설경제'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장 씨는 글로벌타임스에 "매년 겨울 가족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로 스키 여행을 다녀왔었다"며 "올해는 항공편이 취소될까 봐 걱정도 됐고 이 시기에 일본을 여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결국 장 씨는 중국 동북 지린성 창바이산(백두산) 인근의 베이다후 스키 리조트의 호텔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CCTV는 "12월 들어 중국~일본 노선 정기편의 40% 이상이 취소됐고 1900편 이상이 결항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여행 플랫폼 통청에 따르면 11월 말부터 '일본 대체 효과'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스키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글로벌타임스는 "허베이성 충리, 지린성 및 헤이룽장성의 스키 리조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편리한 교통, 전반적 서비스 경험으로 점점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베이징 옌칭 올림픽파크, 하얼빈 야불리 리조트 등이 정식 개장을 하면서 빙설 관광이 새로운 정점을 찍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겨울 들어 신규 예약량은 이미 중국의 '빙설 관광'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린성의 베이다후 스키장은 시즌 사전 판매액은 1억5000만위안(약 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지속해서 부대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바이산 완다 리조트 관계자도 "현재까지 사전 판매액이 4억위안을 넘어섰다"며 "창바이산 스키장에도 높은 퀄리티의 설질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스키장 운영 기업들이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데에는 '빙설 경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과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 쥔두산 스키장은 반려동물 전용 눈놀이 공간을 포함한 반려동물 친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신장 위구르 지역의 한 스키장은 얼음과 눈 드론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빙설산업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빙설 산업은 1조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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