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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국민대 설립자 해공 신익희 선생의 육필 공개… 대통령 도전의 결의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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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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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경영대학 경영학전공 조환익 특임교수가 해공 신익희 선생의 친필 편지를 기증했다. 해공 신익희 선생은 조환익 교수 조모의 삼촌이다.

    이번에 기증한 친필 편지는 조환익 교수의 조모가 소중히 보관해온 것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생생히 보여주는 자료이자, 국민대가 지닌 정체성과 설립 정신을 되새기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해공 신익희 선생 친필 편지는 국가적 혼란과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와 함께,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던 당시의 결연한 의지가 녹아 있는 기록물이다. 편지에는 “위기 속에 놓인 민주주의를 위해 죽음을 넘어 새로운 삶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취지의 문장이 담겨 있어, 신익희 선생이 민주주의적 소명과 국가적 책무를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해공이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공동체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도자로서의 정신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귀중한 사료다.

    국민대와 해공 신익희 선생의 깊은 역사적 인연도 이번 기증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 신익희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으로서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자, 국민대의 설립자로서 ‘공동체정신’이라는 교육철학을 세우기도 했다.

    조환익 특임교수는 “신익희 선생의 뜻이 담긴 친필 편지를 국민대가 품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국민대 구성원들이 공동체정신을 이해하고 학교의 뿌리를 체감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사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민대 정승렬 총장은 “해공 신익희 선생의 친필 편지는 우리 대학의 뿌리와 정신을 온전히 담고 있는 소중한 기록물”이라며 ‘공동체정신’이라는 국민대의 교육철학을 구성원들이 되새길 수 있도록 보존하고 전시 등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그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조환익 특임교수는 1973년 10월 행정고시 14회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무역과 산업분야 요직을 두루 갖춘 경제 관료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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