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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한예종, '학교폭력 전력' 합격생 입학 불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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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정책위원회 심의·의결

    "동일 사례 재발않게 하겠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편장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한예종 합격' 관련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입시에 반영하도록 조치했지만, 문체부 소속 한예종은 학교폭력 가해자를 합격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2025.11.28.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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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지난 4일 입학정책위원회에서 학교폭력 4호 처분을 받은 합격자에 대해 '입학 불허' 결정을 심의·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예종은 지난달 학교폭력 4호 조치를 받은 학생을 합격시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논란이 확산하자 한예종은 "12월 초 열리는 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최종 입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폭력 4호 처분은 사회봉사에 해당하는 징계로 학생부에 기록된다. 한예종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대학임에도, 학폭 조치 사항을 입시에 반영하도록 의무화하는 교육부 지침을 파악하지 못하고 학교폭력 4호 처분을 받은 수험생에게 합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종 입학정책위원회는 교학처장, 교내 교수, 외부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이날 관련 규정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학교폭력 조치의 내용, 교육적 영향, 공동체의 안전 및 학습권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입학을 불허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예종은 행정절차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향후 절차를 적법하게 이행하고, 최종 처분을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대학에 학폭 조치사항 반영을 의무화했지만 한예종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대로, 해당 지침을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예종은 "지난 3월 31일 2026학년도 모집 요강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준을 반영하지 못해 학교폭력 조치 이력이 있는 지원자가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학교폭력 조치 이력 반영 기준의 연내 제도화, 모집 요강 검토 강화 등을 추진해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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