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출신 영입
5위 ETF 성장·통합운용사 강화 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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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신한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 사진제공= 신한금융지주(2025.12) |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석원 신한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는 운용업계 격전지인 ETF(상장지수펀드) 부문에서 그동안의 선전을 넘어 추가 도약 임무를 맡게 됐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진옥동)는 5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자산운용 신임 사장 후보에 이석원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을 신규 추천했다.
조재민 현 신한운용 대표의 후임으로, '외부 수혈' 인사다. 신임 사장 임기는 2년이다.
이석원 후보는 1968년생으로, 기금운용본부 최초로 공모에 의해 주식운용실장으로 영입된 뒤, 성공적으로 안착해 전략부문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자산운용업계 내에서 전문성과 리더십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SOL ETF’의 선전으로 고무된 신한자산운용에서 이석원 후보가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회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ETF 시장 순자산은 290조원 규모이며, 신한운용의 SOL ETF 순자산은 12조원 규모로, 삼성, 미래에셋, 한투, KB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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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후발주자였던 신한운용은 시장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읽는 기획력과 상품 경쟁력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2022년 6월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을 상장했다. '솔미당'으로 불리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도 선도 사례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ETF 시리즈’도 상품 개발 아이디어가 부각됐다.
통합운용사 출범에도 불구하고 전통자산 비중이 크고 대체자산 측면에서 시너지는 다소 미흡하다는 평을 받는 점은 신임 대표 내정자에게도 과제이다.
외형 면에서 보면 신한운용은 100조원대 운용자산(AUM, 순자산 기준)의 6개 운용사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계열사 보험자산을 포함해 신한운용의 순자산은 152조원대 후반이다.
이날 신한금융지주 자경위에서는 CEO(최고경영자) 임기만료 대상이 되는 4개 자회사 중 2개 자회사 CEO가 교체됐으며, 운용이 포함됐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조직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내부 혁신의 완수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내정자는 자산운용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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