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이찬우號 농협금융, 부사장 인사 키워드 '내부통제·리스크관리'…각 부문 전문가 발탁 [2026 농협금융 인적쇄신 - 은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회 고강도 인사 쇄신 연장선…공정·투명 강화

    임도곤 조직관리·홍순옥 리스크관리 전문가 발탁

    한국금융신문

    임도곤 농협금융지주 신임 부사장(왼쪽), 홍순옥 농협금융지주 신임 부사장(오른쪽) / 사진=NH농협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이번 부사장 인사 키워드는 ‘전문성’이다. 농협금융은 신임 부사장으로 임도곤 NH농협생명 부사장과 홍순옥 농협은행 세종본부장을 선임했다.

    임 부사장은 조직관리 전문가, 홍 부사장은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평가된다. 인사·준법·리스크관리와 현장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을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전문성 중심의 부사장 인사…조직·리스크 전문가 전진 배치

    임 신임 부사장은 농협금융지주 인사·기획·준법 조직과 중앙회 인사·리스크 부서를 거친 HR 전문가다.

    1968년생인 그는 대구 영신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7년 농협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금융지주 PMI인사팀장, 통합기획팀장, 준법지원팀장, 급여노무팀장, 인사노무국장 등을 거쳤다. 2023년 농협은행 경북본부장, 2024년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총괄)을 맡았으며 2025년부터 농협생명 부사장을 지냈다.

    이찬우 회장이 취임 이후부터 내부통제를 강조해온 만큼, 준법지원과 인사·노무를 두루 경험한 임 부사장이 내부통제와 HR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홍 신임 부사장은 ALM(자산·부채관리)과 리스크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전략·리스크 전문가다.

    그는 1969년생으로 천안 중앙고와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경영학 석사와 한국과학기술원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입사 후 농협은행 종합기획부 ALM팀장, 리스크관리부 신용리스크관리국장, 농협금융 리스크관리부장, 농협은행 세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 상호 관세 문제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전문가인 홍 부사장을 발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이재호 부사장과 조정래 부사장 후임으로 발탁된 인물들이다.

    이재호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을 맡아왔다. 성균관대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하고 글로벌경영학 석사, 동국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농협은행 외환파생추진단장,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 소장 등을 지내며 전략·기획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조정래 부사장 역시 1967년생으로 미래성장부문장을 맡아왔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국장, 농협생명 고객지원부장 등을 역임하며 조직 운영과 고객지원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전문 분야는 다르지만,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과 농협생명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들이 부사장으로 선임되는 형태가 이어진 것이다.

    은행·비은행에서 부사장을 한 명 씩 발탁하므로 자회사 전체를 아우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신문


    고강도 인사 쇄신…농협, 공정·전문성 중심의 인사체계 재정비

    이번 인사는 앞서 농협중앙회가 집행간부 절반 이상을 교체한 고강도 인적 쇄신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농협은 기존에 지적돼 온 인사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1년차 집행간부까지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고 전문성·혁신역량·현장경험 등을 갖춘 인재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사회적 신뢰 회복과 조직 내 공정문화 정착이다. 임원 선출 과정에서부터 내부 인사 운영 전반까지 대대적인 개선에 착수한 것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농협금융을 만들어갈 전문성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신임 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