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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트럼프, 월드컵 조 추첨도 정치 무대로…FIFA 평화상에 연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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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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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자신의 정치 무대로 활용하며 '축구 외교'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겁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무대에 올라 신설 'FIFA 평화상'을 받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첫 FIFA 평화상 수상자로 소개하고, 상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할 예정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친분이 두터운 인판티노 회장을 여러 차례 백악관에 초청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국제 축구 대회에서 퇴출당한 러시아에 전쟁을 끝낼 유인책으로 2026 월드컵 출전 기회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AFP통신은 "골프 애호가 트럼프는 축구 지식 대부분을 19세 아들 배런에게 얻었지만, 월드컵을 자신의 정치·외교 무대로 적극 활용해왔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번 조 추첨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함께 참여합니다.

    2시간 동안 열리는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문화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공연을 펼칩니다.

    연초 백악관에서도 공연한 팝페라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막을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 애창곡 'YMCA'로 유명한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이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또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와 니콜 셰르징거도 공연합니다.

    미국프로풋볼(NFL) 7회 우승 이력의 톰 브래디와 프로농구(NBA) '공룡 센터' 샤킬 오닐 등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대표하는 전·현직 선수들도 총출동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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