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박주영, 올 시즌 끝으로 울산 떠난다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박주영 코치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울산 HD 박주영 코치가 팀을 떠난다.

    박주영 코치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올리려 하다"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울산 HD를 떠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지난 2022년 울산 유니폼을 입었으며, 플레잉코치와 코치로 울산과 함께 했다. 2022-2024년 K리그1 3연패 달성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울산은 올해 험난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내내 중하위권에 머물렀고, 김판곤 감독은 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소방수로 신태용 감독이 선임됐지만, 신 감독 역시 2달 만에 경질됐다. 신 감독 경질 이후에는 베테랑 선수들과 신 감독 간의 갈등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로 강등 위기는 모면했지만, 여전히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코치는 "올 한 해 동안 여러분들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과 여러 많은 일들로 실망을 드려 먼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입이 열개라도 드릴말씀이 없으며 죄송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코치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해서도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훈련장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더 나은 축구를 보여주지 못한 그 부족함이야 말로 더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올해를 마지막으로 울산 HD를 떠나려고 한다"며 "부족한 저에게 손 내밀어준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기에 '유종의 미'라는 말도 부끄럽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코치는 "시즌이 끝난 뒤에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인사 드리겠다.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9일 마치다 젤비아(일본)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