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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국립중앙박물관-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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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5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조선왕조의궤 등 기록문화유산의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시, 연구, 디지털 자료 구축을 긴밀히 협력해가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조선왕조의궤 등 기록문화유산과 일제강점기 수집 자료 등을 공통으로 소장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규장각 의궤 297책은 어람용 의궤로서는 최대의 컬렉션이며,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조선왕조의궤 소장 기관이다(546종 2940책 소장).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업무협약식 사진. (왼쪽)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오른쪽)정긍식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12.05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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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일제강점기에 수집한 역사자료 중 도서류는 규장각으로, 탁본 및 고고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분장됨으로써 근대기 소장 자료 형성 과정을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근래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광개토대왕릉비의 원석 탁본첩(임창순 소장본) 5책 중 4책을 입수함으로써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 1책과 더불어 완질을 구성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자료적 친연성으로 인해 양 기관의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논의되어 왔으며, 마침내 오늘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소장 또는 관리 중인 문화유산의 전시 대여, 관련 학술 정보 및 디지털 정보의 공유‧연계, 학술조사 및 교육‧행사의 공동 추진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속 박물관인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도 참여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상설전시관 '전주와 조선왕실' 내에 왕실 기록문화유산 공간을 조성하고 있으며,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과 연계한 조선시대 역사‧문화를 주요 전시 주제로 하는 임진왜란 특화 박물관이다. 양 기관 모두 조선시대의 기록문화유산을 중요 전시‧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있어서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의미가 더욱 크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협약은 여러 기관이 나누어 관리하고 있는 기록문화유산을 통합적으로 연구‧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들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며, 규장각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기록문화를 조명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근식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은 "기존에 기록문화유산은 보존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이제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잘 소개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 대표 전시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과 두 소속박물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규장각도 소장 자료의 대국민 서비스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협약이 국립박물관과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모두의 학술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전시 및 디지털자료 등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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