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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푸틴·모디, 에너지 협력 강화 및 무역 확대 노력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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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5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과 비즈니스 스탠다드(BS)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뉴델리 총리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에너지 협력이 양국 국가 안보의 중요한 요소라면서 양국 간 에너지 부문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석유·석유 제품 등 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에너지 부문의 투자자들이 처한 도전을 다루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한 원자력 협력 확대 약속을 재확인하고,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탐사·처리·정제 기술 협력 심화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안보, 경제, 무역, 문화 분야에서 우선 협력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인도-러시아 관계와 관련된 모든 사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석유·가스·석탄과 인도의 에너지 발전에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이라며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경제에 연료를 차질 없이 계속해서 수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 역시 에너지 안보가 양국 동반자 관계의 중요한 기초라면서 에너지·조선 등을 양국 협력의 좋은 사례로 꼽았다.

    양국 정상은 인도산 상품의 대러 수출 증대를 포함한 양국 무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자는 뜻도 재확인했다. 특히 양국 간 차질 없는 무역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러시아 루블화와 인도 루피화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결제에서 루블화-루피화 결제 비중이 96%에 달했다고 주장했고, 모디 총리는 2030년까지 무역을 확대하고 다각화하기 위한 경제 협력 프로그램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공동 성명에는 양국 방위 관계 재편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인도의 자립 열망에 부응해 공동 연구개발(R&D)과 첨단 방위 플랫폼 생산으로 파트너십이 재편되고 있다"고 성명은 강조했다.

    한편, 인도와 러시아는 항만 및 해운 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과학 및 식품 안전에 관한 MOU도 다수 체결했다. 양국 간 의료 및 의료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뉴스핌

    [뉴델리=로이터] 홍우리 특파원 = 5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성명 발표 현장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12.05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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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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