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국에서 운전자 없이 달리는 이른바 자율주행 택시가 난폭 운전을 하다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마치 뉴욕의 택시기사처럼 거칠게 운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단순한 소프트웨어 오류인지 학습의 결과인지 논란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미국 텍사스 도로에 학생들을 태운 '스쿨버스'가 경광등을 켠 채 정차해 있습니다.
뒤따라 오던 차는 물론 길 건너편 차도 모두 멈춘 사이, 주춤하던 흰색 택시가 그대로 빠르게 통과합니다.
운전자 없이 달리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차량입니다.
[텍사스 주민 : 저런! 웨이모가 스쿨버스 옆을 추월해 지나갔어.]
미국에선 통학버스가 아이들을 태우고 내리기 위해 멈췄을 땐 양방향 모두 서 있어야 합니다.
명백한 위반입니다.
문제는 자율주행 택시의 이런 불법 운전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겁니다.
텍사스에서만 학기가 시작된 지난 9월 이후 20건 가까이 됩니다.
[트래비스 픽포드 부국장 /오스틴 독립 교육구 경찰 :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매주 계속 더 늘어나고 있어요.]
지난 9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가 경찰 단속에 걸렸습니다.
신호를 위반하거나 정지선을 지키지도 않고, 개나 고양이를 치는 사고도 잦습니다.
업체 측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느림보 운전'을 불평하던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인간 운전자와 비교해 사고 발생률이 91%나 적다는 홍보에도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다니엘 루리 / 샌프란시스코 시장 : 도시를 다니기 위해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시작 단계이기 하지만, 반드시 안전해야 합니다.]
안전 논란이 계속되지만 최근 고속도로 주행까지 시작하면서 구글에 이어 아마존과 테슬라까지 뛰어든 자율 주행 택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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