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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압도적 공간감 '디 올 뉴 싼타페'…패밀리카의 새로운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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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 뉴 싼타페' 시승기
    정통 오프로더와 패밀리카의 만남
    동급 차종 최고수준 공기저항계수 달성
    연비 등 효율성 극대화
    차박족과 골프족 모두 사로잡아
    골프백·보스턴백 4개씩
    노컷뉴스

    현대차 2025 싼타페.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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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과 차박의 새로운 기준, 거실을 품은 SUV. 현대차가 5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선보인 '디 올 뉴 싼타페(MX5)'는 중형 SUV 차량의 개념을 재정의했다.

    '정통 오프로더'의 강인한 실루엣을 전면에 내세웠다. 덩치는 더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은 무겁지 않다. 5미터에 육박하는 차체에 '패밀리카'의 실용성을 가득 담았다.

    중형 SUV지만 대형 SUV급 공간감을 더한 '디 올 뉴 싼타페'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더하면서 주행의 개념을 재정의했다.

    '각'으로 공간감 살렸지만 효율도 놓치지 않았다

    외관 디자인은 완전히 새로워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선과 각을 통해 강인함을 표출한다. 굴곡을 강조한 보닛 선은 깊은 음영을 만들면서 전면부와 후면부를 관통하는 H자형 시그니처 램프는 싼타페만의 아우라를 완성한다.

    H자형 램프는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것으로, 싼타페의 직선형 디자인을 완성한다. 특히 얇고 길게 다듬어진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적용된 H 모양의 주간 주행등은 어둠 속에서도 차량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각인시킨다.

    측면부는 이전보다 10cm 가량 길어진 덕분에 곧게 뻗은 실루엣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관은 각졌지만 공기 역학적 완성도를 최대한 살린 것도 '디 올 뉴 싼타페'의 장점이다. 각진 박스형 차체가 유발하는 공기 저항 문제를 해결하하기 위해 지붕 끝의 뒤쪽 스포일러 각도를 정교하게 최적화했다. 여기에 차량 하부 전체를 덮는 언더커버를 적용해 공기 흐름을 매끄럽게 정리했다. 그 결과 중형 SUV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계수 0.294를 달성해 주행 효율성과 고속에서의 정숙성을 확보했다.

    캠핑과 차박에 진심인 가족들을 위해 측면 기둥(C필러)에 '숨겨진 보조 손잡이'를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덕분에 지붕 위 짐칸(루프랙)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텐트나 장비 같은 부피 큰 짐을 싣고 내리는 야외 활동 편의성이 극대화되었다. 이는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과 기능성을 모두 잡으려는 현대차의 의지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노컷뉴스

    현대차 2025 싼타페 실내.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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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는 널찍한 '라운지' 그 자체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수평적인 레이아웃은 시각적으로 실내를 더욱 넓게 보이게 한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묶인 파노라믹 곡선형 화면이 배치됐다. 아울러 양방향 멀티 콘솔을 탑재해 1열과 2열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은 '공간 우선'의 철학을 반영한다.

    '디 올 뉴 싼타페'의 공간감은 테일게이트를 열었을 때 극대화된다. 중형 SUV 최고 수준인 수하물 용량(725ℓ)을 확보해 골프 가방 4개와 보스턴 백 4개를 거뜬히 실을 수 있다.

    조용하고 안전한 거실 구현…부드러운 승차감 살려

    싼타페의 동력계는 '공간을 위한 주행'이라는 새로운 철학을 여실히 드러낸다. 가족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폭발적인 속도보다는 정숙성과 연비 효율성에 집중했다. 엔진보다 전기 모터가 먼저 움직이는 덕분에 부드럽게 시동을 걸 수 있다. 엔진과 모터의 결합 덕분에 변속도 매끄럽다.

    반면 2.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넉넉한 출력(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을 기반으로 한 경쾌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도심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수월하게 속도를 붙일 수 있다. 4륜 구동 시스템(HTRAC)의 구동 배분 능력은 차체 크기에 상관없이 뛰어난 접지력과 조향 능력을 제공한다.

    승차감은 싼타페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이다. 저속 구간에서도 부드러움이 살아있고 속도가 붙으면 노면 충격이 완충 장치에 부드럽게 흡수되어 안정감이 살아난다. 1열과 2열에 적용된 이중 접합 차음 유리(Acoustic Laminated Glass)로 고급 세단을 탄 듯한 정숙성을 완성한다. 이중 접함 차음 유리는 유리 두 장 사이에 소음 차단 필름을 넣고 접착한 특수 유리다.

    내부 소프트웨어 및 안전 기능도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를 더한다. 2025년형 프레스티지 등급부터 전방 충돌 방지 보조(교차 차량·추월 시 대향차 등 강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진출입로 포함)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구성된 '현대 스마트센스'가 적용된다. 패밀리카로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여주는 부분다.

    아울러 신규 도입된 '프레스티지 플러스' 등급은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편의 기능을 기본 제공하여 주행과 주차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실내 소화기를 탑재 해 고객을 위한 배려도 더했다.

    외관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 펄, 어비스 블랙 펄, 마그네틱 그레이 메탈릭 등 10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실내는 옵시디안 블랙, 피칸 브라운, 라이트 베이지 시트 조합 등을 선택할 수 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2WD, 18인치) 모델 기준 복합연비는 14.4km/ℓ다. 시작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약 3680만원, 하이브리드 2WD 모델 기준 3888만원부터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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