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미 '신생아 B형 간염 접종 권고' 34년 만에 폐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신생아 B형 간염 예방접종 권고를 34년 만에 폐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미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현지 시간 5일 신생아의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바이러스 양성으로 나오는 1% 미만의 산모가 낳은 신생아에게만 권고하는 안을 채택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B형 간염 백신은 신생아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생후 24시간 안에 접종하며 B형 간염에 걸린 신생아 가운데 약 95%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권고안에서는 산모가 바이러스 음성인 경우 신생아의 B형 간염 백신 접종 여부와 시기를 의료 제공자와 산모가 논의하고, 생후 2개월이 지날 때까지는 첫 접종을 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미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또 현재 첫 접종 이후 추가 접종을 하기 전에 B형 간염 항체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백신 회의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6월 기존 위원을 해임해 이번 권고안은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최종 채택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신생아 B형 간염 접종 권고 폐기를 채택할 경우 앞으로 백신 접종 비용이 급등하고 의료 제공자에게도 법적 책임의 부담이 커져 사실상 백신 접종이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