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처방전 모으고 있어"…박나래, 이번엔 불법 유통 수면제 복용 의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나래씨가 전 매니저들과 '갑질 의혹'으로 맞고소전을 벌이는 가운데 박씨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수면제를 불법으로 확보해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경기 일산의 오피스텔에서 불법으로 수액을 맞은 정황을 보도했다. 지난 2013년 말 카카오톡 대화방을 보면 박나래는 "내일 쉬는 시간에 OO언니 집으로 가든 OO언니가 중간에 오기로 했다"고 매니저에게 알렸다.

    OO언니는 의사 면허를 갖고 있지 않지만 각종 의약품과 주사를 들고 다녔고 OO대표라고 불렸다고 한다. 박나래는 이 인물과 주기적으로 만나 주사를 맞았다고 매니저 측은 주장했다.

    불법으로 유통된 전문의약품이 박나래에게 전달된 정황도 있었다. 지난 4월 매니저가 "취침 전 약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연락하자, OO대표는 "알고 있어. 많이 준비하려고 처방전 모으고 있어. 이번 주 내로 2달치 준비될 듯"이라고 답했다. OO대표는 "나래 지금 잠 안 올 만해"라고도 했다.

    매니저가 박나래가 복용했다고 주장하는 약은 항우울제다. 일선 병원에선 불면증 치료로 주로 처방된다.

    박나래는 해외 일정에 OO대표를 동행하거나 귀국한 날 공항에 그를 불러 이동하는 차 안에서 수액을 맞기도 했다고 매니저 측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은 "박나래씨 의료 행위는 법적으로 문제 될 부분이 전혀 없다"며 "바쁜 일정으로 내원이 어려워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고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밝혔다.

    소속사도 "(OO 대표는) 의사 면허가 있는 분으로 안다"라며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고 영양 주사를 맞았을 뿐이다.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박나래 측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며 "퇴직금 수령 후에도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요구액이 점차 증가해 수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