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고환율에 물가 들썩...밥상 먹거리·기름값 '비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1,470원대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장바구니 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입 식품까지 오르면서 먹거리 가격이 급등했고 기름값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장을 보러 나왔지만, 그새 또 오른 가격을 보니 선뜻 물건에 손이 가지 않습니다.

    [황 춘 미 / 서울 북가좌동 : (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것 같아요. 살 것을 다 적어서 나왔어요. 예전 같으면 눈에 보이는 거 샀는데 지금은 필요한 것만 사가려고….]

    지난달 식품 물가 상승률은 27%,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습니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과일과 생선, 고기 가격 모두 크게 뛰었습니다.

    귤은 두 배 이상, 사과는 60% 올랐고 상추와 시금치 같은 채소는 40% 이상, 수산물도 30% 안팎 비싸졌습니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더해 최근 원-달러 환율도 오르면서 고기와 과일, 유제품 등 다양한 수입 식품 가격마저 급등했습니다.

    국산 소고기가 9.3% 오른 사이 수입 소고기는 40.8%, 네 배 넘게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 순 철 / 서울 서교동 : 수입산이 더 비싸. 50% 할인하면 10만 원짜리가 5만 원밖에 안 하잖아, 한우 같은 건.]

    먹거리뿐 아니라 수입 원재료 가격까지 오르면서 환율 상승 영향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오름세로 이어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식품회사에서 나오는 식품들도 그 재료를 수입하는 경우가 많기에 가격 압박을 굉장히 받기 때문에 식품 가격을 또 올리지 않을까 그것도 걱정입니다.]

    기름값 역시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석유류 소비자물가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20% 넘게 급등한 뒤 2년 연속 하락하다가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새해에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신홍
    디자인 : 신소정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