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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채소만 담아도 돈이 쭉쭉" 겁나는 장보기...휘발유 값도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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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발유 가격 6주 연속 상승, 식품물가도 5년새 27.1% ↑
    고등어 등 수입산 크게 뛰어… 정부 할당관세품목 등 확대

    머니투데이

    국내 기름값이 6주 연속 상승한 7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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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10.8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국내 기름값이 6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주(11월30일~12월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1746.7원으로 직전 주 대비 1.7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2.5원 상승한 1662.9원이었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6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원 내린 1810.8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0.7원 낮아진 1721.1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수입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0.3달러 오른 63.7달러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0달러 상승한 79.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0달러 내린 86.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체감물가도 심상찮다. 지난달 식품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봤을 때 127.1로 2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17.2% 오른 것과 비교하면 국민 입장에서는 먹거리 가격급등이 피부로 와닿았단 의미다. 지난 5년간 △식용유 60.9% △김 54.8% △국수 54% △참기름 51.9% △계란 44.3% △빵 38.7% 등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귤은 105.1% 올랐고 사과도 60.7% 상승했다. 상추, 시금치, 오이 같은 채소도 40% 넘게 올랐다. 국산소고기가 9.3% 오른 사이 수입소고기는 40.8% 상승했다. 고등어는 수입산(염장) 상품 한 손이 지난 4일 기준 1만259원으로 지난해 7511원보다 36.6% 올랐다. 국산(염장) 중품 가격이 8.6%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최근의 고환율 영향이 수입산 농축산물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가공업체와 외식업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입원재료 할당관세품목을 13개에서 27개로 확대하고 국산농산물 원료구매자금와 외식업체 식재료 구매자금 지원, 공공 배달앱 활성화를 추진한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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