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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독감 유행이 두 달가량 빨라져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유행병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을 대상으로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48주차(11월 23~29일)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127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0명)보다 58.8% 증가한 수치로, 45주차 이후 4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0~6세 영유아 환자가 38명(29.9%)으로 가장 많았으며, 7~18세 환자도 33명(26%)이나 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개인 위생 관리가 어렵고 집단생활을 많이 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사이에서 쉽게 확산한다.
국내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 유지 기간이 최장 18개월로 짧아 재감염 위험도 높다.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등 음식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사람과 접촉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어 집단 환경에서는 더욱 빠르게 전파된다.
감염 후 12~48시간 사이에 구토·설사·복통·오한·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구토 증상이 강해 학교나 어린이집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손 소독제 대신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에서 1분 이상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교,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에는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 비말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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